"전 국민 장학금 2000만원 지급"…정세균, 혁신성장 공약 발표

박기주 기자I 2021.08.12 14:20:59

丁, ‘SK노믹스, 사람중심 혁신성장’ 공약 발표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국내생산 중단…친환경 비중↑
임기 내 일자리 200만개 창출,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완화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전 국민 평생장학금 2000만원 지급,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국내 생산 중단 등 내용을 담은 ‘SK노믹스, 사람중심 혁신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SK노믹스 ‘사람중심혁신성장’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가 발표한 경제성장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혁신이다. 고등교육과 직업교육, 평생교육을 합친 융합교육을 실시해 인재강국을 만들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 국민 직업교육을 위해 평생장학금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실업자나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 내일배움카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고용부 소관 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큰 부담없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전 국민 공부계좌’를 통해 재정을 지원하고, 직업능력개발을 원할 경우 평생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혁신을 위해 교육부를 폐지, 인재혁신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천기술확보와 기술보호를 통한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재산처를 신설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아울러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2030년까지 선탄발전비중을 40%에서 13%까지 줄이고, 내연기관 자동차 국내생산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2027년까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 비중을 70%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같은 일을 하는데도 본사와 원청업체, 하청업체 근무에 따라 임금격차가 두 배 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사회연대임금제를 도입해서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전 총리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임기 내 2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aaS(as a Service) 사용경제를 통해 4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일자리 국가책임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기업에서 18년동안 근무하며 실물경제를 직접 경험했고, 국회 상임위와 정부 등의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민 모두가 강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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