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벤처투자, 드림어스컴퍼니 대상 주주제안 제출…"경영진 교체, 주주가치 제고"

송재민 기자I 2025.01.16 15:02:15

[마켓인]
3월 주총 앞두고 경영 쇄신 주문
자사주 공개매수, 주주환원 실행 요구
"SM엔터 등 주주 연대해 의안 통과시킬 것"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신한벤처투자가 오는 3월 예정된 드림어스컴퍼니(060570)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제출하며, 현 경영진 교체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다.

신한벤처투자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네오스페스(유)를 통해 드림어스컴퍼니의 의결권 보유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로, 최대주주는 지분 38.67%를 보유한 SK스퀘어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김동훈 대표이사 체제에서의 드림어스컴퍼니의 매출 정체, 수익성 부진, 주가하락 등 저조한 경영 성과를 비판하며 경영 쇄신을 주문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의 등기된 사내이사는 김동훈 대표를 포함해 2명으로,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 20일 만료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한 풍부한 현금성 자산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을 하지 않고 있어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862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2024년 12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272억 원에 불과하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이 점을 들어 회사가 투자한 2021년 6월 이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한벤처투자는 자사주를 공개매수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신한벤처투자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500억 원을 감액해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한 바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 재원을 활용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고 이를 통해 주주환원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위 주주제안 사항을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주주가체 제고를 위해 3대 주주인 SM엔터테인먼트 및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위임장 투쟁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동원하여 해당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명 변경, IR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 또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