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다만 경합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
그 근거로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5%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주 전과 동일한 각각 29%, 10%였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라고 봐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지금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NBS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론이 46%, 정부심판론이 47%로 팽팽했다”며 “결국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과 함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지역의 공영운(화성병)·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부각해 남은 선거 기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실장은 “어떤 후보의 막말 내지는 사기대출,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넘어 공분을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