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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원장은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은 필수적 요소라고 했다. 그는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경제 구조적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역동성을 자국 시장에서 찾기보다는 해외시장,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에 진출해서 역동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은 2007년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속속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확보, 5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10년에 진출해 3.3%의 점유율을 자치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원장은 해외진출의 성공 요건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베트남 같은 해외진출은 제도와 문화, 경제 단계 등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며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현지인 채용을 꼽으며 스와루프 모한티 대표가 미래에셋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모한티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2016년부터 인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연금 등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고령화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할 문제”라며 “연금 같은 고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본시장 자체가 성장하면서 사업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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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매력적인 배경으로 ‘상대적인 저평가’를 들었다. 그는 “베트남의 2023년말 기준 PER은 15.4배, PBR은 1.68배다”며 “차이나 엑소더스(대탈출) 국면에서 인도, 인도네시아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윤 법인장은 베트남 대표지수인 VN지수의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1300에서 1500포인트까지 내다봤다. 불안정한 정치적 흐름 지속과 2022년 발생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 사기사건의 악영향이 지속한다면 130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공투자 효과와 KRX 시스템 도입, FTSE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 등의 요소들이 결합한다면 1400포인트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윤 법인장은 “주식결제가 T+2일(트레이딩 이후 영업일 수 2일 후 결제)로 유동성 측면에서 장애물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보유 제한(FOL) 종목이 여전히 다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