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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엔비디아는 독일 뮌헨에서 진행 중인 개발자 포럼 ‘GTC 유럽’에서 주요 신제품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우편·물류 업체 도이체포스트DHL그룹(DPDHL)과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ZF와 협력해 내년부터 자율주행 배송 트럭을 시험 도입한다고 밝혔다.
DPDHL은 전기 소형 트럭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기반의 ZF 프로AI(ProAI)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 운송과 배송 자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DPDHL은 현재 약 3400대의 스트리트스쿠터(StreetScooter) 전기 배송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라이다·레이더 등 ZF의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여기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ZF ProAI 시스템에서 활용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배송 차량의 개발은 인공지능과 딥 러닝이 상용 운송 산업을 획기적으로 재편성하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라며 “온라인 쇼핑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은 심화됨에 따라, AI 기반 차량은 최종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핵심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설계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컴퓨터도 공개했다. ‘페가수스(Pegasus)’라는 코드명으로,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단계인 ‘레벨5’ 자율주행 차량의 처리를 위해 엔비디아 드라이브 PX(NVIDIA DRIVE PX) AI 컴퓨팅 플랫폼을 확장한 제품이다. 초당 320조회 연산이 가능해 이전 버전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대비 10배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플랫폼에 기반해 25개 이상의 업체가 엔비디아 쿠다(CUDA) GPU를 이용해 완전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차량의 트렁크는 작은 데이터센터에 서버급의 엔비디아 GPU를 장착한 컴퓨터 여러 대가 결합된 랙(Rack) 형태로 연결돼있다. 딥러닝이나 컴퓨터비전, 병렬 컴퓨팅 등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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