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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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6시 58분께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한 둘레길에서 숨진 상태의 B(60대·여)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돌아다녔다”며 “B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으나 B씨를 살해한 뒤 홀로 남았다”고 진술했다.
B씨의 가족은 B씨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