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처럼 기다려지도록…‘국민택배’ 배송 예약
국민의힘은 15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열고 총괄본부장에 당 정책을 책임지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함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개발본부장은 송언석 의원이, 공약기획단장엔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공동 선임됐다. 중앙공약개발단에서 △민생플러스(+) 단장 양금희 의원 △경제+ 단장 윤창현 의원 △행복+ 단장 김미애 의원 △희망+ 단장 김병욱 의원 △안전+ 단장 전봉민 의원 등이 임명됐고 지역발전공약소통단장은 서범수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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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은 “여러 공약이 있지만 큰 틀에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추고 국민이 많이 바라는 정치개혁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며 “여당이기 때문에 저희 실천을 그때그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민이 흡족할 만한 공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격차해소·저출생·과학기술 등 포함될 듯
1호 공약은 이르면 이번 주 말께 발표될 계획이다.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격차 해소와 함께 저출생, 과학기술 등이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홍석철 교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저출생·고령화 관련 전문가이며, 정우성 교수도 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유 의장은 “총괄본부장 면면을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과학기술이나 경제적 이유를 기반으로 한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공동체를 위협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 약속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택배 영업소장을 자처한 홍석철 본부장은 “저출생은 특정한 정책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사회경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 국민 삶이 좋아져야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격차 해소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개발을 시사했다. 정우성 본부장 역시 “우리의 미래는 과학기술, 나아가 첨단산업과 기술 창업 등의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정책 개발에 힘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택배 배송, 즉 공약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민+공약 대전’으로 공약 1058건을 접수했다. 분야별로는 복지 정책 관련 공약이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 경제, 교육 관련 정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내용도 심사를 거쳐 당 공약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공약에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 시티’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 의장은 “워낙 큰 이슈여서 당 뉴시티 특위에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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