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로젠블랫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 바톤 크로켓은 “진정한 투자의 기회는 긴 안목으로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 성장성을 가진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기준에서 FAANG(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 특히 알파벳(GOOGL)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검색부문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으며, 유튜브 사업 역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숏폼 비디오’를 잘 활용해 매우 강력하고 좋은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부문 역시 훌륭한 포지션을 갖고 있고,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웨이모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등 지분 포트폴리오 역시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올해 알파벳의 주가는 30.9% 급락하는 등 시장 수익률(S&P500) -22%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폭(- 29.4%)마저 밑돌고 있다. 다만 FAANG 주식 중에서는 애플을 제외할 때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바톤 크로켓은 “알파벳의 글로벌 시장 노출 등을 고려할 때 (매크로 환경 악화 등으로) 재무 상태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밸류에이션보다도 낮은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된 시장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장기적인 수익을 위해 단기적 부침은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투자 환경이 어려울수록 우량 기업을 싸게 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