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환황해권 유교 문화 교류의 핵심 센터 역할을 수행할 충청유교문화원이 충남 논산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충청유교문화원 개원을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운영 준비단을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충청권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자료 수집·연구와 교육 등을 위해 충청유교문화원을 설립키로 하고, 2013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들어설 충청유교문화원은 3만 8000㎡ 부지에 건축연면적 4927㎡로 2021년 개원을 목표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충청유교문화원은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라키비움 형태로 운영된다.
유교사상에 대한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반 시민이 유교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북과 대전·세종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멸실을 막는다.
충청유교문화원 운영준비단은 충청유교문화원 시설에 유교와 전통문화 관련 이야기를 입히는 시설 콘텐츠 기본구상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권 4개 시·도 내 유교 관련 유물을 수집해 전시 유물을 선별하며, 미국 하버드대학 유교 관련 연구소, 대만 공자협회 및 국내 관련 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술 포럼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심층적이고 효율적인 학술연구를 위해 기존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충청 유교 연구 성과 목록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상균 충청유교문화원 운영준비단장은 “충청유교문화원이 국제적으로는 환황해권 유교 문화 교류의 핵심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유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 비전을 구축해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