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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무지개!"

박지혜 기자I 2022.05.10 13:46:1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유”를 외쳤다.

정 부회장은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담겼다. 파란 하늘에는 구름 사이 무지개가 떴다.

이 같은 정 부회장 게시물에 “멸공 프리덤”, “우리 자유민주주의 첫날 기대!”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올해 초,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글은 정치권에서 이념 논쟁으로 번졌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달걀과 파, 그리고 멸치, 콩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게 ‘멸공’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낳아 논란이 됐다.

이에 윤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본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이 삭제된 걸 의식한 듯 “우리가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조원태 회장 등은 모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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