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원 급락한 1440원대…달러 강세에도 증시 반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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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2.03 10:00:56

1452원 개장 후 1447원 추가 하락
전날 24.8원 급등 후 되돌림
케빈 워시 통화정책 기조 해석 분분
달러인덱스 97 상회 속 코스피 4% 급등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원 이상 급락하며 1440원대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과도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5000선을 하루 만에 재탈환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4.3원)보다 15.95원 내린 1448.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52.0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447.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워시 후보 지명 이후 그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이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워시 후보가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라는 평가가 더 부각됐다. 이에 그간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전망에 베팅한 자산 시장 포지션들이 큰 폭 되돌림 양상을 보였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52을 나타내고 있다. 워시 지명 전에는 9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다만, 이후 패닉 장세는 진정됐다. 시장에선 워시의 매파적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강도는 높지 않다. 워시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에는 비둘기파적 면모도 공개적으로 드러낸 만큼 어느 방향으로 갈지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이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이날 국내증시도 강세다. 코스피는 4% 이상, 코스닥은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분위기다.

전날의 환율 급등은 진정됐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환율은 다시 145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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