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나눔 콘서트인 ‘꽃서트’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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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서트는 컴패션이 추진하는 ‘어린이 꽃이 피었습니다’(어꽃피) 캠페인의 일환이다. 3년 만에 열린 이날 무대는 1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장소는 파라다이스시티가 무료로 제공했다.
한국컴패션 후원자인 가수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가 진행을 맡았으며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션과 후원자 김범수,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의 공연과 미니 토크쇼가 진행됐다.
홍이삭은 첫 무대에 올라 “노래를 통해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온 사람들도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봄아’, ‘나쁘지 않아’, ‘걱정말아요 그대’ 무대를 선보였다.
부모님과 파푸아뉴기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홍이삭은 “현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가까이 보고 자라면서 단편적인 도움에서 더 나아가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후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범수는 ‘나타나’, ‘보고싶다’, ‘끝사랑’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2010년부터 컴패션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를 후원 중인 김범수는 “지난해 온라인 만남에서 후원하는 아이가 한국어로 ‘보고싶다’를 부르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며 “아이의 노력과 마음이 전해져 오히려 내가 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했다.
션은 ‘에이요(A-yo)’, ‘오빠차’, ‘말해줘’ 등의 무대를 선보인 후 “‘지금’은 영어로 ‘present’, 바로 선물”이라며 “지금이라는 선물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 존재 또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어린이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축복의 통로의 삶을 살아가자”며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했다.
김영우도 “어린이 꽃을 피우기 위해 이곳까지 오신 여러분을 통해 큰 감동을 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자신의 꽃을 밝게 피워 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꽃피’ 캠페인은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탄자니아,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9개국의 취약계층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17년 처음 시작했다.
컴패션은 전세계 27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컴패션을 통해 현재 22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