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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수가 터진 임산부가 병원 75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고 6시간 만에 치료를 받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수술할 병원을 찾지 못해 90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복부에 30cm 가량의 자상을 입은 환자는 병원 16곳에서 거절당했고, 대동맥 파열 환자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송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눈에는 이제 이 정도 수준의 응급실 뺑뺑이는 ‘사건’ 수준도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변인은 “의료대란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마땅한 사람들이 오히려 목소리만 높이며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국민은 기가 막힐 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의료계가 ‘백기투항’ 할 때까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방식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코 의료계를 굴복시키고야 말겠다는 고집불통 대통령의 오기가 놀랍다”며 “왜 국민이 고집불통 대통령 때문에 고통받아야 합니까?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의정갈등을 오직 국민만 고통 받는 제로섬 게임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쓸데없는 고집과 불통을 버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을 돌아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