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웬텍은 자회사 이웰이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인가에 앞서 같은 날 이뤄진 이웰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7.21%가 회생계획안에 동의를 해 가결됐다.
광진윈텍은 지난 7월 말 폐기물 원료 납품 업체 이웰에너지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개 경쟁 입찰(Stalking Horse bid)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생안이 가결됨에 따라 광진윈텍의 ‘이웰’ 인수는 법원의 공식 인가를 거쳐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도에 위치한 이웰은 바이오 SRF 연료를 연소해 전기나 열 에너지를 재생산하는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다. 이웰에너지 역시 제주도 내 종합폐기물 회사로, 폐목재를 가공해 바이오 SRF 연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웰에너지가 폐목재로 고형 연료를 생산하면, 이를 발전소인 이웰로 보내 전력을 생산한다. 폐기물 처리 수익은 물론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광진윈텍 관계자는 “자회사 이웰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음에 따라 계획했던 바이오 SRF 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웰은 발전설비의 80% 이상을 교체, 2020년 교체한 신식 발전설비로 잔여내용연수는 약 15년 이상 남았다”며 “또한 현재 이웰이 한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전력은 신재생 에너지로서, SMP(계통한계가격) 이외에 추가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