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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무용 유망주들이 ‘2016 바르셀로나 국제무용콩쿠르’를 석권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따르면 학교 무용원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이 12~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했다.
무용원 이누리(19·실기과 2년) 양이 시니어 클래식 C부문 1등, 오미리(21·실기과 4년) 양이 2등을 차지했다. 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소속된 민세연(13·충의중 1년) 양이 프리주니어 클래식 A부문 1등, 이준수(14·예원학교 2년) 군이 3등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번 콩쿠르 입상자 중 이누리 양과 이준수 군은 뉴욕 페리댄스 카페지오 센터 서머 스칼라십을, 오미리 양은 스페인 국립발레단에서 단기 연수와 바르셀로나시티발레단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또 민세연 양은 독일 팔루카 드레스덴에서 서머 스칼라십에 참여한다.
이밖에 서혜승(계원예술학교 2년) 양이 프리주니어 A부문 2등을 차지했다. 서 양은 오지현(계원예술학교 2학년)양과 같이 바르셀로나시티발레단 서머 스칼라십을 받았다. 이번 콩쿠르에는 콜롬비아,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한국,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총 7개국에서 60여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사우스 아메리카 소브레발레단 단장이자 심사위원장인 훌리오 보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희 무용원장 등 총 6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훌리오 보카 심사위원장은 “여러 연령층의 한국 참가자들의 수준높은 기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특히 어린 연령대의 한국 발레교육에 관심이 많다. 비결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