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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혼자 4승-나지완 7차전 끝내기포...한국시리즈 바꾼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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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1.02 12: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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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181구 투혼...김강민 대타 끝내기 등도 명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가 오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을 다툰다.

삼성은 1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KIA타이거즈를 6-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시즌 1위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최종 승부를 앞두고 역대 한국시리즈의 주요 장면을 돌아봤다.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최동원. 사진=중계화면 캡처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최동원. 사진=중계화면 캡처
1984년 롯데자이언츠의 첫 우승은 ‘최동원’이라는 이름 석자로 설명된다. 최동원은 삼성과 일곱 경기 가운데 다섯 경기에 나가 40이닝을 던졌고, 팀의 4승을 모두 거뒀다.

최동원은 5차전에서 완투패한 뒤 6차전에 구원 등판해 승리했고, 마지막 7차전에서는 다시 완투승을 따냈다. 유두열은 7차전에서 롯데가 3-4로 뒤진 8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최동원이 남은 이닝을 막으면서 롯데는 6-4로 이기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프로야구의 슈퍼스타였던 그는 2011년 9월 14일 지병인 대장암으로 인해 향년 53세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1993년 한국시리즈 당시 박충식. 사진=중계화면 캡처
1993년 한국시리즈 당시 박충식. 사진=중계화면 캡처
1993년에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신인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삼성의 신인 사이드암투수 박충식은 해태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5회까지 혼자 던졌다. 투구 수는 181개. 2실점으로 버텼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은 그해 2승 1무 4패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박충식의 역투는 이후에도 ‘투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끊임없이 회자됐다. 삼성은 28년 뒤인 2021년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그를 초청했다.

2002년 11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LG트윈스의 6차전은 연속 타자 홈런으로 우승팀이 결정됐다. 삼성은 6-9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았다. 1사 1·2루에서 이승엽이 LG 마무리 이상훈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쳤다. 그때까지 시리즈에서 20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이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마해영이 바뀐 투수 최원호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 덕분에 삼성은 10-9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7차전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시리즈가 두 타자의 연속 홈런으로 끝났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 사진=연합뉴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 사진=연합뉴스
2009년에는 최종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10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 SK와이번스 경기. KIA의 오른손 거포 나지완은 5-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해태 시절인 1997년 이후 12년 만이자, KIA로 구단 이름을 바꾼 뒤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나지완은 이날 홈런 두 개로 3타점을 올리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2년 SSG랜더스 김강민은 한국시리즈 최초의 대타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히어로즈와 5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 대타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SSG는 5-4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갔다. 당시 40세 1개월 25일이었던 김강민은 자신이 보유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2023년 LG는 두 경기 연속 역전 홈런으로 29년 만의 우승에 다가갔다. KT와 2차전에서 박동원이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쳐 5-4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오지환이 5-7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8-7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후 4·5차전까지 잡으면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한국시리즈 1·2차전은 3·4일 수원에서, 3·4차전은 6·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8일 대구에서 5차전을 치르고, 10·11일 수원으로 돌아와 6·7차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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