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인 여신한도는 특정 차주에게 대출이 집중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정한 한도다. 신협의 한도 초과 금액은 전체 여신 약 110조원의 5.2%에 해당했다. 2023년 746건, 1조5522억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약 5.4배, 금액은 약 3.7배로 늘었다. 수협 4763억원, 농협 1017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4%로 상호금융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공동대출 연체율도 14.64%에 달했다. 여러 조합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는 공동대출에서도 상환 지연이 두드러진 것이다. 의원실은 신협의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89%에 달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손실에 대비한 완충력도 문제로 지목됐다. 신협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0.5%로 비교 대상 5개 기관 중 가장 낮았다. 필요한 충당금 대비 실제 적립액이 최소 기준인 10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전체 평균과 달리 개별 조합의 자본건전성에는 격차가 컸다. 신협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9.6%였지만, 전체 859개 조합 가운데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인 곳은 178개로 20.7%를 차지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 조합은 128개로 전체의 14.9%였다.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인 4~5등급을 받은 조합도 2023년 15개에서 올해 6월 81개로 증가했다.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이 25%를 초과한 조합은 같은 기간 28개에서 138개로 늘었다.
수익성과 수신 지표도 악화했다. 신협은 올해 상반기 18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결손금은 7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예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3.7% 감소했다. 의원실 자료상 예금이 8% 이상 감소한 조합은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6월 211개로 늘었다.
의원실은 제출자료의 충실성과 통계 비교 가능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동일 차주의 대환대출 현황을 ‘알 수 없음’으로 제출하는 등 일부 항목의 확인이 어려웠고, 장기연체 관련 지표도 다른 기관과 산정 기준이 같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신협중앙회는 동일인 한도 초과 및 우회 대출 건에 대한 전수검사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며 “부실 취약 조합에 대한 자본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강력한 구조조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