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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협의회 ‘빈손’…권성동 “아무런 소득 없다”

황병서 기자I 2025.03.10 16:25:25

10일 여야 3차 국정협의회
추경 논의 위한 ‘실무협의’ 구성 공감대에도
연금개혁 합의 못 이루며 원점으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가 10일 파행됐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놓고 실무협의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일부 합의가 있었으나, 연금개혁안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며 결국 원점 논의하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3차 국정협의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정협의회를 진행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파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각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국정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하며 추경 편성에 대해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실무협의를 개최해 추경 편성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무협의회에는 각 당 정책위의장과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는 것이 박 수석부대표의 설명이다.

박 수석 부대표는 추경 논의의 공감대 속에서 회담이 파행된 이유로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서 지난번 민주당이 보험료율을 13%로, 소득대체율을 43%로 받는 것을 전제로 해서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했지만, 오늘 당 내에서 43%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연금 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렸기 때문에 더 이상 논의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께서 이렇게 되면 추경에 대한 부분도 다 같이 논의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회담 결렬”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늘 국정협의회는 세 번째”라면서 “지난번 논의했던 추경 그리고 연금개혁, 반도체 특별법에 관해서, 국정의 여러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오늘 만나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여야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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