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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는 온보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L60에 대해 “테슬라 모델Y와 같은 세그먼트에서 약 25만위안(약 4730만원)의 가족 중심의 스마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오의 전기차 가격은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보다 더 저렴하다. 니오의 SUV와 세단은 약 30위안대 이상에 팔리고 있다. 니오의 지난달 전기차 인도량은 1만5620대로 전달보다 32% 급증했다. 앞서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온보 차량은 테슬라 모델Y보다 저렴한 SUV가 될 것”이라며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니오는 유럽에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 온보를 출시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샤오펑도 조만간 중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과 함께 전기차 브랜드 ‘모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 역시 현재 판매 가격인 20만~30만위안(약 3780만~5670만원)의 절반 수준인 보급형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중국 기업들의 저가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심화하자 테슬라도 가격 인하로 맞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단행한 가격 인하에 발맞춰 중국에서도 전기차 값을 내렸다. 테슬라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를 각각 23만1900위안(약 4400만원)과 24만9900위안(약 4700만원)으로 낮췄다. 가격 인하에 앞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4월 인도량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승용차협회 예비 데이터를 인용, 전달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18%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