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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정부 심의 통과…2024년 준공

공지유 기자I 2021.12.10 17:00:10

2021년 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6개 사업 의결
여수 하수처리수 재이용·부산 폐기물 연료화 등
안도걸 차관 "환경투자 활성화 적극 지원"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획재정부는 대전 도심지 내부에 위치한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2021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21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도심지 내부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을 이전해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상부에는 주민친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하수처리장을 주민친화적 문화생활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안 차관은 “하수처리장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 노후하수처리장 개량·현대화가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로는 대전엔바이로주식회사가 지정됐다. 건설기간은 5년이고 운영기간은 30년이다. 2027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날 민투심에서는 여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도 의결됐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내 입주기업들에게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공급함으로써 물부족 문제 해소 등 기후변화 대응, 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시행자로는 여수그린허브주식회사가 지정됐다. 건설기간과 운영기간은 각각 2년과 20년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서대구 KTX 역세권 부근 노후화된 하·폐수처리시설을 이전하고 지하화하는 ‘서대구맑은물센터 민간투자사업 대상 사업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도 심의 및 의결됐다. 대구시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민투심은 이외에도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민자적격성 간소화안, 남양주시 왕숙천유역 하수처리시설사업 민자적격성 간소화안 등 총 6개 안건을 의결했다.

안 차관은 “그간 환경분야에서 209개, 16조9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 추진돼 환경 인프라 건설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며 “향후에도 대규모 환경투자 사업에 민간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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