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
현재 사육농가에서는 음성 메추리농장(8일), 음성 육용오리농장(9일), 나주 육용오리(13일)을 비롯해 이번 육용오리농장까지 총 4곳에서 발생했다. 음성 지역에서만 3건이 확진된 상태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만2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첫 발생농장의 방역대인 3km 이내 위치했다. 중수본이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 검사주기를 단축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사람·차량 등을 통한 바이러스의 농장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축산차량·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소독, 분뇨차량 이동제한, 전통시장 살아있는 가금 유통금지 등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축산차량 이동제한지역 이동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GPS 미등록 차량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입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고병원성 AI가 5월 83건에서 10월 64건까지 증가했다. 인접국인 일본도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 국내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가금 발생지역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농장은 출입구에서 축사 출입 차량에 대해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부출입구·축사 뒷문은 폐쇄하는 한편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