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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인 아브레우 고문은 미국 라이스대에서 지질학·지구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미국의 메이저 석유 회사인 엑슨 모빌에서 25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다.
액트지오사는 지난해 말 포항 일원 동해 심해유망 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부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차 검증을 거친 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다만 윤 대통령 발표 직후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다소 허름한 주택가인 점과 직원이 10명 안팎인 점 등으로 분석력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며 “그 회사를 창립한 분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사람인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룹장도 했고, 미국의 퇴적학회장도 지내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석유공사도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액트지오사의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며 “액슨모빌 재직시 가이아나 유전 탐사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했다”고 했다.
이번 아브레우 고문의 방한은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