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국내 경쟁사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모델 Y의 새 버전을 내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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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현재 중국에서 준비중인 모델 Y의 새 버전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 빠르면 2024년 중반 대량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모델 Y의 2024년 버전은 새로운 휠 디자인과 주변 조명을 추가해 지난 10월 출시한 모델을 능가하는 내·외관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Y 새 버전 개발을 위해 상하이 공장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설 연휴 약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이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2019년 설립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차 인도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출시된 모델 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히며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Y 인도량은 테슬량의 중국 전체 판매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샤오펑(Xpeng) 같은 신규 진입자를 포함한 테슬라의 국내 라이벌은 다양한 시장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올해 3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순수 전기 자동차 판매의 새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도 올 초 6년된 모델 3 세단을 더 날렵한 외관과 더 긴 주행거리로 개조하기도 했다.
중국 승용차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총 판매량(11월 기준)은 1년 전보다 40%, 한달 전인 10월보다 8.9% 증가한 84만1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