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고용 둔화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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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6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증가폭이 모두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4.2%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5.3%)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12.6%)와 기계장비(14.4%) 등 제조업 생산도 대다수 업종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소비도 기지개를 켰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0.9%)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KDI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소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과 투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7월 수출은 일평균 69.6%, 총수출 기준으로는 62.8% 급증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무려 178.2% 폭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6월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제조용장비(58.5%) 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21.7% 급증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긍정적인 실물 지표 속에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은 잠재해 있다. KDI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고용 여건도 둔화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총평했다.
실제로 6월 취업자 수(6만 3000명)는 전월(-4.0만명) 대비 개선됐음에도 1분기 평균(18만 3000명)을 크게 밑돌며 고용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소비자물가(2.8%) 역시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근원물가(2.6%) 상승률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히려 소폭 확대됐다.
대외 통상 환경도 좋지 않다. KDI는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과 중동 지역 긴장의 재고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3.0%로 소폭 수정한 가운데, 에너지 공급 불안과 물류 차질로 인해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