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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은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의 이유로 백 대표와의 브런치를 바랐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
2위는 47표(10.2%)를 얻은 ‘르세라핌’이, 3위는 38표(8.3%)를 얻은 ‘에스파’가 차지했다. 각각 23표(5.0%)를 얻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또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이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4표(3.1%)로 8위에 올랐다. 병사들은 “같이 식사하며 친해지고 싶다”, “부대에서 봤는데 다시 만나고 싶다”, “같은 군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등을 초대 이유로 들었다.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포병장교(학사 14기)로 군 복무를 하며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일했다. 백 대표는 한 방송에서 “군대 있을 때 선임 하사와 보직을 바꿔 장교지만 식당 관리를 지원해서 했다”며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고 요리했다”고 했다. 이런 이력으로 ‘전설의 취사 장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2년엔 tvN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해보며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엔 병영식당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국방부와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