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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다.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고 양 기관의 자체 소장품을 더해 같은 기간 전시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총 4점을 전시한다.
소 관련 고사가 다양하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시품과 연관 지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도 제작해 소개함으로써 전시의 이해를 돕고 소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풀 예정이다.
입춘에 우리나라는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 인형을 세워 풍년을 기원했다. 중국에서는 흙으로 소를 만들고 막대로 부순 뒤에 이 흙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집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한·중 소띠’전은 비록 규모가 작은 전시지만, 국가 간 이동이 제한돼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 처음 열리는 국외문화재 전시라는 점에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만연한 전염병 상황에서 개최된 교류전인 만큼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홍보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