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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궁전 넘어 취향 여행지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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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기자I 2026.09.10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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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워크숍 2026, 현지 여행 업체 17곳 참여
미식·아웃도어·럭셔리·문화 등 관광 테마 다양화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오스트리아가 ‘역사 여행지’를 넘어 문화·미식·아웃도어·럭셔리를 아우르는 취향형 여행지로 외연을 넓힌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9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워크숍 2026’을 열고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상품개발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17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 워크숍 2026’ 현장
‘오스트리아 워크숍 2026’ 현장
올해 참가업체에서는 문화시설의 높은 비중이 눈에 띄었다. 미술사박물관·합스부르크 임페리얼 컬렉션, 모차르트가 생을 마감한 장소에 들어선 몰입형 뮤지엄 ‘뮤토스 모차르트’, 비엔나 모차르트 콘서트 등 8곳의 박물관·공연·체험시설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오스트리아 관광의 중심을 역사유산 중심에서 문화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다.

각 지역도 관광지보다 ‘콘텐츠’에 무게 중심을 뒀다.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는 ‘미식 관광’을 내세웠다. 그라츠는 도심을 둘러싼 농경지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미식 문화를 갖추고 있다. 관광객은 파머스 마켓을 둘러보거나 푸드 워킹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10월 열리는 트러플 축제에서는 트러플 사냥, 트러플 갈라디너, 트러플 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잘츠캄머구트의 오르트성(사진=잘츠캄머구트 관광청)
잘츠캄머구트의 오르트성(사진=잘츠캄머구트 관광청)
잘츠캄머구트는 하이킹과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어우러진 지역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전통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축제 ‘고이제러 감스야가타게’도 볼거리다. 축제기간에는 전통 민속음악과 공예를 선보이고, 전통의상을 입고 197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빈티지 자전거로 알프스를 달리는 경주도 열린다. 크리스티안 쉬를바우어 잘츠캄머구트 관광청 세일즈매니저는 “한국인들이 등산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잘츠캄머구트에서는 알프스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1년 내내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 상수시 비엔나를 소개하고 있는 관계자
호텔 상수시 비엔나를 소개하고 있는 관계자
럭셔리 관광에 초점을 맞춘 업체도 눈에 띄었다. 비엔나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 상수시 비엔나는 ‘행복한 눈물’ 시리즈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의 오리지널 컬렉션, 비엔나 최장 규모의 수영장, 매달 달라지는 샴페인을 제공하는 조식 등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내세웠다. 레오폴트 미술관 프라이빗 투어 등 단체 투숙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워크숍은 오스트리아 관광업계가 역사유적 여행에서 머물지 않고 미식, 아웃도어, 공연, 럭셔리 등 취향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김진호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자연과 예술, 일상을 즐기는 오스트리아 특유의 삶의 방식인 ‘레벤스게퓔(Lebensgefühl)’을 관광 콘텐츠로 보여주고자 하는 업체가 많이 참가했다”며 “일관된 패키지보다 세분화된 취향과 테마를 반영한 여행이 트렌드인 만큼, 오늘 워크샵을 통해 소개한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테마 여행상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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