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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돌고래에 감겨있던 그물을 제거한 후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물에서 풀려난 돌고래는 바로 바다로 사라지지 않고 출동한 해경의 주위를 맴돌다 천천히 사라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장우람(34) 경장은 “꼬리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폐그물이 걸려있었다”며 “그물에서 벗어난 돌고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자신의 주변에 잠시 머물다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돌고래가 다치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돌고래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혼획·좌초, 표류 중인 살아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래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