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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도 소질 보이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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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6.03.28 16:04:21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오른쪽)과 현대미술 화가 정판즈(왼쪽)가 함께 그린 유화 작품 도화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부호로 꼽히는 마윈(馬雲·52)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그림에도 남다른 소질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그가 그린 작품이 중화권 경매 시장에서 4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6 후룬 예술작품 순위’에 따르면 마윈 회장과 중국의 대표적 현대미술 화가 정판즈(曾梵志)와 함께 그린 유화 작품이 지난해 공개 경매시장에서 4번째로 비싼 가격인 3469만위안(약 62억원)에 팔렸다고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매체 이브룬(ebrun)이2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시장 조사업체 후룬의 관계자는 “집계 과정에서 마윈의 예술작품이 상위권에 올라 깜짝 놀랐다”며 “유명 기업가가 부호 순위가 아닌 예술작품 순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마윈의 작품 도화원(桃花源)은 지난해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팔렸으며 해당 작품의 수익금 전액은 도화원생태보호기금회에 기부됐다. 도화원생태보호기금회는 마윈이 만든 자선단체로, 환경보호를 위한 공익사업 성격을 지닌 곳이다.

마윈은 2년 전부터 미술을 공부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원은 그의 첫 번째 유화 작품으로 지름 79.6cm의 원형 캔버스에 지구를 그린 것이다. 마윈은 쩡판즈 도움을 받아 지난 2014년 11월에 도화원을 그렸고 불과 몇 시간만에 이를 완성했다. 마윈은 도화원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지난 2013년 알리바바 CEO직에서 물러나면서 환경보호와 교육사업 분야의 공익활동에 나서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쓰촨성 서부 자연보호 기금회를 조직하고 쓰촨성 일대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4월에는 도화원생태보호기금회를 만들고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함께 기금회 공동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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