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는 28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KT(17승 8패)는 1위, LG(16승 8패)는 2위다. 두 팀의 간격은 고작 0.5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T가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LG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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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시리즈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다. 지난해 LG에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던 김현수는 KT 유니폼을 입고 옛 동료들과 맞선다. ‘김현수 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지난해 LG를 떠나 3년 총액 50억 원 조건으로 KT에 합류한 김현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타율 0.311, OPS 0.852를 기록하며 여전히 중심 타선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따뜻하지만 방망이는 더 냉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첫 맞대결에서는 KT가 웃었다. 개막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9회 김현수의 결승타가 승부를 갈랐다. KT는 개막 2연전 승리를 발판삼아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이번에도 그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LG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KT전 2연패를 시작으로 개막 3연패라는 늪에 빠졌다. 다행히 곧바로 8연승으로 반등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증명했지만 당시 KT에 당한 일격은 꽤 충격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LG는 전력 공백이 제법 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와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투수진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한 숙제다.
마운드 대결도 승부의 핵심 축이다. KT는 사우어-소형준-보쉴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내세운다. LG는 웰스-이정용-임찬규로 맞선다. 특히 1차전에서 맞붙는 사우어와 웰스는 초반 기세를 좌우할 중요한 ‘첫 단추’다. 아시아쿼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웰스는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 LG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즌 초반이다. 순위 싸움의 판도는 아직 완전히 굳지 않았다. 이번 두 팀의 대결은 서로의 지형을 깎아내리는 싸움이 될 전망이다. 웃는 팀은 시즌 초반 탄탄대로를 걸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