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감염 급증에도 연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내년 경제 방향 결정 비공개 연례 회의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예정대로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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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베이징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으나 회의를 연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감염자가 늘면서 당초 15일 예정이었던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가 연기됐다고 전했으나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방침을 번복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당해 거시경제 운영 성과를 살펴보고 다음해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회의로, 통상 12월 중순에 개최된다. 통상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린 지 1주일 정도 후 2∼3일간 비공개로 진행된다. 올해 중앙정치국 회의가 지난 6일 열리면서 당초 이번주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앙정치국 회의에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성장) 경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 정책을 강조한 만큼, 관련 사안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