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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反이재명 단일화' 함께한다"

박종화 기자I 2025.04.24 11:41:45

韓과 단일화 관련 간급 기자회견
"한덕수에 매몰되지 말자"고도 발언
"대선 승리 후엔 이재명 민주당과도 함께 간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월 대선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과의 ‘반(反)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단일화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과도 함께 하겠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내가) 후보가 되는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비명계와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연 표면적인 이유로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우리 당 경선을 반탄·찬탄으로 좁혀서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경선을 하면 (경선에서) 이겨본들, 후보가 돼 본들, 새로운 나라 만들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통합론을 강조했다. 그는 “탄핵 찬반, 윤석열 대통령 제명 여부, 이것은 중요한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홍 후보는 “한덕수한테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라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 수용에 이 회견의 방점이 찍혔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 하신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썼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5월 4일)을 일주일 여 앞두고도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내엔선 확장성 등을 들어 한 대행이 공직을 사퇴하고 반 이재명 기치로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간 홍 후보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나 그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전날 아침만 해도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는 우리 당 경선은 이미 (입후보가) 끝났고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라든지 고려 대상에서 다 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홍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 후보가 입장을 바꾼 것도 이런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원과 국민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것인데 입장이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홍 후보와 함께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같은 당 한동훈 경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하겠다”며 “한덕수 총리와 저는 한국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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