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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용이 불 내뿜는 모습으로 100% 임무 완수"

김관용 기자I 2024.10.04 17:29:31

육군, 첨단 신규장비 전력화 행사서 무기 명칭 부여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우레'', 레이저대공무기는 ''천광''
천무용 ''230mm급 무유도탄도 올해 전력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에 새롭게 전력화되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가 ‘미르온’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또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는 ‘우레’, 레이저대공무기는 ‘천광’이라는 이름을 각각 부여받았다.

육군은 4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올해 전력화되는 최신예 무기 4종을 공개하는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

미르온(소형무장헬기 LAH)이 4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육군)
우선 LAH의 이름인 미르온은 ‘용’의 순우리말 ‘미르’와 ‘100’의 순우리말 ‘온’의 합성어다. 용이 불을 내뿜는 모습으로 100% 임무를 완수한다는 의미다. LAH는 육군의 500MD와 코브라 공격헬기(AH-1S)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개발된 헬기다.

육군은 LAH 전력화에 따라 공격헬기를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 개념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하이-로우 믹스는 장비 배치나 전력 건설 시 비용대비 효과나 동시 배치 가능한 무기체계의 수량을 고려해 고성능 무기체계와 저성능 무기체계를 결합 운용하는 것이다. 하이급인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와 LAH를 상호보완 전력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우레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4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육군)
전술지대지유도무기의 ‘우레’라는 이름은 천둥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천둥과 같이 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라는 뜻이다. 우레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보강을 위해 국내 개발된 무기로, 신속하고 연속적인 발사와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전술급 탄도미사일이다.

소형무인기와 드론을 무력화 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은 대공무기임을 상징하는 하늘 천(天)자와 레이저 무기를 상징하는 빛 광(光)의 합성어다. 천광은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투사해 무력화시키는 무기체계다.

천광 레이저 대공무기가 4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육군)
이와 함께 육군은 최대사거리 45㎞인 천무용 ‘230㎜급 무유도탄도 전력화 한다. 천무 무유도탄은 군단 및 사단 등의 천무 운용부대에 납품돼 유사시 우리군의 대화력전 능력을 보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새로 선보인 4종의 무기체계에 대해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육군의 합동작전과 종심타격능력을 한층 격상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앞으로도 AI기반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해 민·관·산·학·연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로 무장함으로써, 최단기간 최소희생 최대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무용 ‘230㎜급 무유도탄이 4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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