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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행세일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온라인으로 전국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전통시장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협력해 구축·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랜선 쇼핑’을 시작했다. 먼저 온라인 전통시장관 중 하나인 ‘온누리 전통시장관’을 들어가봤다. 말로만 듣던 전주 모래내시장, 1913송정역시장, 구례5일장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부터 고를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우선 집에서 해먹을 반찬부터 찾았다. 구례5일장에서 파는 ‘비빔밥건나물 세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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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는 국물도 필수. 서울 현대시장 ‘가마솥해장국’에서 파는 육개장 5인분도 담았다.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인기 제품인 ‘얼큰한 동태탕 밀키트’도 고민했지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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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물을 맛보고 싶었다. 강원도 정선 구공탄시장에서 파는 ‘감자빵’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유명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수차례 본 제품이었다. 밀가루를 넣지 않고 겉은 찹쌀로, 속은 버터와 감자를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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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결제 금액은 7만6000원이었다. 삼성페이, 신용카드, 온누리 전자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정가 4만5000원인 비빔밥건나물 세트는 VR관을 이용하자 1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았다. 택배를 받을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중기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온누리 전통시장관은 1주일 만에 6억6237만원어치 제품을 팔아 올려 전주 대비 약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매출 향상은 물론이고, 제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입점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게 소진공 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1210개 점포가 동행세일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4000여 개 이상 점포가 참여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동행세일 기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지역 전통시장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전통시장 전용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해 온라인 접목을 확산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활용 교육을 마련해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