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농·어가 소득이 전년대비 2~6% 감소한 반면 임가 소득은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해 임가경제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임가 소득은 3750만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2.8% 늘었다.
반면 농·어가 소득은 전년대비 각각 2.1%, 6.6% 줄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임가 소득이 늘어난 것은 임업 외 소득은 감소(3.5%)했지만 임업 소득(6.1%), 이전 소득(3.3%), 비경상 소득(22.4%)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추, 떫은감, 조경수 등의 판매 수익이 임업 소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가경제조사는 임가의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등의 임가경제 동향을 파악하기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2월 전국 1110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가 부채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가구당 283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좌자산(현금, 예금, 보험금 등)이 증가하면서 부채 상환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임업을 전업으로 하는 전업임가의 소득은 4399만원으로 겸업임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경재업이 5620만원으로 평균 소득에 비해 1.5배 높았다.
재배품목별로는 밤나무재배업, 수실류재배업 등의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임상섭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임가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통계조사를 통해 임업인의 경영 활동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