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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2027년 하반기 대형 원전 수주 본격화"-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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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10.30 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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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가스터빈과 원전 기자재 호조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으나 본격적인 대형 원전 수주 확대는 2027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인 원전 수주 모멘텀 부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15.0%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5만67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49.9%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제는 성장 스토리보다는 실질적인 원전 수주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미 있는 수준의 원전 수주 확대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495억원 영업이익 2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9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말까지 대형원전과 SMR, 가스터빈·복합화력발전 등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형 원전에 앞서 SMR 중심의 초기 수주가 꾸준히 쌓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29일 뉴스케일파워(NuScale)와 1개 모듈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4분기에는 엑스에너지(X-energy)와 4개 모듈의 일부 장납기품목·소재 수주가 예상된다”며 “2~3분기 테라파워(TerraPower)와의 계약에 이어 건당 규모는 작지만 다수의 SMR 기자재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과도 주기기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뉴스케일 SMR은 2027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시 건설허가(COL) 전 모듈 11기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대형 원전 프로젝트의 경우 구체적인 결실을 보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미국 원전 시장은 미 에너지부(DOE)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테네시강유역개발청(TVA)의 원전 증설 승인 등으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으나, 부지 선정과 금융 계약 등 세부 사업개발을 거쳐야 한다.

허 연구원은 “미국 원전 시장은 2027년까지 사업개발 단계를 거친 뒤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사이에야 원자로 압력용기(RPV), 증기발생기(SG) 등 장납기품목의 선발주가 진행되고 2028~2029년 건설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원전 수주금액 확대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권 입찰 재도전과 관련해서는 시공 경쟁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대우건설 컨소시엄 협상은 종료됐지만 2027년 7월 신규 시공사 계약 입찰에 다시 참여할 예정”이라며 “3년 전부터 현지에 상주해 시공 환경 자료를 확보했고 주기기 공급사로서 기자재 특성을 살려 설치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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