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HD현대 주식 23만8000주 를 장내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60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이 장내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5.26%에서 5.56%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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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도 꾸준히 장내 매집을 이어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4차례에 걸쳐 4만9000주를 매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수 금액은 약 56억원에 달한다.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지분율은 2.32%까지 올랐다. 김 부사장의 지분 규모는 지주사인 한화(36.15%) 다음으로 높다. 한화푸드테크 를 통해 로봇 산업 확장에 적극적인 김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처럼 신사업 발굴과 함께 지배력 확보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반면 HS효성 출범을 앞두고 있는 효성그룹의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이달 13~21일에 걸쳐 총 12만1075주(1.30%)를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금액은 약 412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고 조석래 명예 회장 이전부터 이어져온 그룹의 계열분리 차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효성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을 오는 7월 1일 자로 설립하고, 조 명예회장의 3남인 조 부회장이 신설 지주회사 경영을 맡기로 했다.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완전한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