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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6000억 조기 지급…최대 13일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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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14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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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이노텍·화학·엔솔 등 8개 계열사 참여
1조2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동반성장펀드 10% 이상 2차 협력사 지원
지역 취약계층 생필품 나눔·봉사활동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일찍 지급한다. 별도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상생결제 제도도 운영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는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 LG CNS, D&O도 참여한다.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협력사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별도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가 동반성장펀드와 직접대출 등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협력사는 이를 통해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무이자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협력사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을 돕는다는 취지다.

LG는 지원 효과가 1차 협력사에 머물지 않고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관련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와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펀드 운영금액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결제 낙수율도 국내 최대 수준인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지급한 납품대금을 1차 협력사가 2차 이하 협력사에 지급할 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제도다. 상생결제 낙수율은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납품대금 가운데 2차 협력사까지 도달한 비율을 의미한다.

LG는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결제를 함께 확대해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 협력사도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력사 공급망 전반의 자금 흐름을 개선해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는 사업장 인근 지역의 취약계층에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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