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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는 후반 20분 윌프레드 은디디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1분 오현규의 발끝에서 팽팽했던 0-0 균형이 깨졌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두산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잡은 오현규는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빠르게 골문을 향해 돌파했다. 이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빈 골문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힘과 빠른 돌파, 골문 앞 침착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자 공식전 4호골이다. 지난 16일 독일 호펨하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즈 페이즈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식전 3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오현규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베식타시는 후반 44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완성했다. 승점 18(6승 3패)을 쌓은 베식타시는 리그 4위를 지켰고, 선두 갈라타사라이와의 격차는 승점 4다.
승리의 주역이 된 오현규는 경기 후 홈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오현규에 앞서 조규성도 득점 소식을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25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륑비 BK와의 수페르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 역시 공식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리그 2호골이자 공식전 5호골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두 공격수의 연이은 득점은 11월 원정 2연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대표팀 명단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최전방 주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팀에서 나란히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조규성과 오현규가 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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