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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가 엄중하다. 민주당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더욱 진중하게 임해야 할 때다. 오만하고 경솔해 보이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선고기일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3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2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는 이번이 세 번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91일이 걸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청에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파면이 선고됐다”면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총칼에 맞선 국민들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의 용기가 오늘 이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면서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그 책임을 통감해야 될 일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