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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개발자 초임 6천만원..핵폭탄급 크래프톤 연봉 인상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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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기자I 2021.02.25 11:53:04

수천명 거느린 대형 경쟁사 넘어선 파격 연봉 인상
“부럽다” 반응 일색…인재 확보 경쟁서 승기 잡아

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부럽다” 25일 크래프톤의 파격 연봉 인상 소식을 접한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히 개발직 2000만원, 비개발직 1500만원 연봉 일괄 인상은 업계 관측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연봉 인상 발표안은 발표 직전까지 사내 핵심 인사에게만 공유됐다.

최근 크래프톤은 성장통을 앓고 있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 성공 덕분에 급격하게 덩치가 커진 여파이기도 하다. 직원들이 성과 보상에 대한 불만을 익명 게시판에 올리곤 했다. 넥슨과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 경쟁사 연봉 인상 소식이 연이어 들리자, 불만의 강도가 더욱 세지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에 25일 회사 측 발표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사내 분위기는 물론이고 업계에선 부러움을 넘어 놀라움까지 표현하고 있다. 연봉만으로 ‘업계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됐다. 대졸 개발직 초임도 업계 최고다. 6000만원을 확정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스타개발자다. 경쟁사 발표가 연봉 인상에 무게를 뒀다면, 크래프톤은 동시에 선진 개발 문화 안착과 인재 양성에도 상당한 신경을 쓴 눈치다.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사내에선 작년부터 이어온 고민이다.

이번 발표로 게임업계 인재 확보 경쟁에서 크래프톤이 승기를 잡게 됐다. 인상폭은 물론 대졸 초임도 업계 최고다. 챌린저스실을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는 등 개발자들이 환영할 만한 변화도 발표했다. 올해 수백명 규모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파격 연봉 인상은 대형 경쟁사에게도 부담이다. 넥슨과 넷마블 등 800만원 연봉 인상을 훌쩍 뛰어넘는 2000만원 인상폭 때문이다. 타 회사들이 연봉 인상을 검토하더라도, 크래프톤과 비교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작년 11월 공시한 크래프톤 분기보고서를 보면 직원 규모가 705명. 현재 기준 자회사 펍지를 포함한 연봉인상 대상자는 1800여명. 수천명을 거느린 빅3 게임사에선 좀처럼 시도할 수 없는 파격 연봉 인상이 가능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넥슨은 올해 한국지역 직원이 6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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