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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속은 굵기가 사람 머리카락 1000분의 1 수준의 튜브를 격자무늬로 연결해 만들었다. 속이 텅 비어 공기가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소재의 99%는 공기다.
무게가 스티로폼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보잉이 공개한 유투브 동영상에는 민들레 홀씨 뭉치 위에 올려놓아도 모양을 유지할 정도다.
얇고 가볍워도 금속인 만큼 단단하다. 충격 흡수력도 좋다. 이 소재로 달걀을 감싼 다음 건물 25층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달걀이 깨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금속은 항공기나 자동차에 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비행기나 자동차 모두 무게를 줄이면 연비는 줄이고 승객은 더 많이 태울 수 있다. 이 제품은 만든 곳도 보잉과 제너럴모터스(GM)이 함께 투자한 벤처회사인 HRL 연구소다.
보잉은 이 금속을 비행기의 벽이나 바닥 패널 같은 구조물의 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인 우선 이 금속을 5년 뒤 우주로 발사할 로켓에 사용하고, 10년 뒤에는 상업 비행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HRL 연구소 관계자는 “금속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조금 더 내려가면 자동차에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