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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전략가-헤지펀드 전설` 바톤빅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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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2.07.16 22:02:59

고먼 모간스탠리 회장 메모서 밝혀..향년 79세
82년 강세장-IT버블 등 전망으로 `유명세`
모간스탠리 키운 주역.."이머징마켓 투자 선구자"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월가 최고의 투자전략가이자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던 바톤 빅스가 향년 7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월가 최고전략가` 바톤 빅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입수해 인용, 빅스가 지난 1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진메리 맥파든 모간스탠리 대변인도 이 내용을 확인하며 “혈액 감염이 중요 장기로 확산돼 숨졌다”고 덧붙였다.

빅스는 오늘날의 모간스탠리를 키운 최고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중 하나로, 대표적인 소신파 비관론자로 불렸다. 예일대에서 문학을 전공한 빅스는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 1973년 당시 직원수가 280명에 불과했던 모간스탠리에 입사했다. 그는 연구소를 만들어 모간스탠리의 업무 영역을 전세계로 확장시켰다. 84년에는 바이런 위언을 데려와 미국 투자전략가 자리를 물려준 뒤 자신은 글로벌 투자전략가로 자리를 옮기며 모간스탠리의 투자전략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빅스는 지난 1982년에 시작된 미국 증시의 강세장을 미리 예견했고 1989년 일본 증시 붕괴 직전에 이 시장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여러 차례 쪽집게 전망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인터넷 붐으로 거품경제가 한창일 때 빅스는 비관적 전망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한물 간 인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거품이 꺼지자 그의 전망이 재조명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03년 모간스탠리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모간스탠리 동료 두 명과 함께 트랙시스파트너스라는 헤지펀드를 만들어 운용업무도 맡아왔다.

트랙시스의 투자자로서 빅스와 테니스를 즐겼던 에드 하이먼 인스티튜셔널 스트래티지앤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설립자는 “그는 대중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초연할 수 있는 강인한 성정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고먼 모간스탠리 회장도 “그는 독립적인 사고와 다채로운 글쓰기를 즐기는 인물이었다”며 “특히 그는 이머징마켓 투자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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