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0.50%) 오른 315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141.98로 전 거래일(3143.09)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2억원, 2631억원어치 팔았으나 기관이 4095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749억원), 연기금(923억원), 투신(241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49억원 순매수 우위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의 코스피 매수와 외국인의 코스닥과 선물 순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주요 종목 호실적 발표에 섬유의복,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상승세였던 의약품, 보험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변동성 확대되며 1180원까지 근접했으나 외국인 매도 축소와 지수 상승 전환하면서 하락 반전했다”며 “외환 당국의 최근 환율 오름세에 대한 경계감 발언도 달러 강세를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이 4%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가 2%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서비스업, 통신업, 건설업, 기계 등은 1%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화학, 증권, 제조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은 2%대 밀렸고 보험은 1% 이상 빠졌다. 의약품, 금융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카카오(035720)가 2% 이상 올랐다. LG전자(066570)는 1%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012330)(0.38%), LG화학(051910)(0.34%), NAVER(035420)(0.12%)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3%대 낙폭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이상 밀렸다. 삼성전자(005930)(-0.40%), 현대차(005380)(-0.23%), POSCO(005490)(-0.1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를 입증 했다는 소식에 대원제약(003220)이 21%나 올랐다. 대원제약은 세계 최초로 페노피브레이트를 정제로 개발해 생산 중이다. 이외 코스모화학(005420)(15.93%), 태양금속(004100)(14.46%), LF(093050)(11.04%)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1384만주, 거래대금은 16조5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으며 64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고 212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