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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갈 모습”이라며 “한화인들의 ‘젊은 생각’도 새 역사를 꽃피워갈 씨앗이 될 것이고 기적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000880)그룹은 과장, 차장, 부장 직급 승진시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기로 하는 한편 출퇴근시간을 자율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잡 마켓(Job Market)’,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과 팀업무 스피드를 올리는 ‘팀장정시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했다. 10월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 계열사가 시행에 들어갔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기업문화를 혁신해왔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안식월제도의 경우 그룹차원에서 전 계열사 직원들을 상대로 시행하는 것은 국내 재계에서 첫번째 시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과 두산 등 다른 그룹의 계열사들을 잇따라 합병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실적도 대폭 개선된 만큼 회사 규모에 맞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다니고 싶고,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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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로 불리는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사장)이 부회장 승진했고 조현일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이 사장직을 이어받았다. 태양광 및 화학, 방산에 대한 대규모 M&A 과정에서 법적리스크를 선제 예방하고 성공적 PMI(인수합병 후 통합관리)를 통해 조기 안정화에 성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화 무역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009830) 경영진단팀장인 이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해서 내정했다. 이 대표는 기획과 영업, 전략을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서 불투명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굳건한 수익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한화테크윈(012450)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가 내정됐다. 파워트레인사업부장 시절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경험을 살려 세계시장을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멕시코 등에서 신규해외법인을 성공적으로 설립·운영한 공로가 있는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동산관리 및 영업 전문가인 김광성 한화생명(088350) 상무는 전무 승진과 함께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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