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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 동결에 ‘숨 고르기’…“동결이 더 불안”[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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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7.30 0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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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6.3만달러선 후퇴…6.4만달러 보합권 회복
연준 기준금리 동결…위원 3명은 인상 소수의견
금리 동결했지만 시장,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 주목
美 증시 급락·공포지수 35…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에 장중 6만3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30일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8% 오른 6만4021달러에 거래됐다. 오전 6시5분 6만326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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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일제히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1% 떨어진 1904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0.8% 오른 1.07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0.18% 상승한 570.25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새벽 한때 6만3000달러선까지 밀린 것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FOMC 위원 12명 중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지만, 9명의 다수 위원은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3명의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5년 넘게 2% 목표치를 웃돈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코인마켓캡)
(사진=코인마켓캡)
투자자들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초기에 제어하지 못할 경우 향후에는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나 장기간의 고금리 유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금리가 더 오르거나 높은 수준이 오래 지속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기업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전망은 주식과 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9월 FOMC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9월 회의의 금리 경로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경고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시장에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35를 기록하며 ‘공포(Fear)’ 구간에 머물렀다. 공포·탐욕지수는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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