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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사이버범죄센터(EC3) 출신인 가상자산 전문가 야쿠벡은 현재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국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27일 한국 경찰수사연수원에서 가상자산 범죄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야쿠벡 총괄은 “2014년부터 크립토 관련 수사를 해왔으며, 범죄 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의 수법은 더 고도화되고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범죄에 사용되는 가상자산도 비트코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이나 알트코인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바이낸스는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몇 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했다. 야쿠벡 총괄은 바이낸스가 치열한 거래소 경쟁 속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사용자 자산 보호와 거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고객신원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꼽았다. 바이낸스는 2단계 인증, 반피싱 코드, 출금 화이트리스트, AI 기반 실시간 위협 탐지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매년 컴플라이언스 관련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2023년에는 2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중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30개 이상의 첨단 솔루션을 사용해 가상자산 범죄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의 컴플라이언스팀은 600명 이상으로 전문 조사관들은 법 집행 기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업 담당자들과의 협력과 전략 수립,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사이버 범죄 대응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야쿠벡 총괄은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이 1600만 명을 넘으며,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범죄의 타겟이 되기 쉽다”며 “최근 가상자산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북한이 지목되면서 한국 경찰들이 사이버 범죄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 사이버 범죄대응 심포니엄(ISCR)의 규모와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