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고도화’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미래핵심기술 확보전략인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AI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기획하는 등 반도체 연구개발(R&D) 정책에 활용해 왔다.
|
이에 따라 기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서 14개 핵심기술을 추가해 총 59개의 핵심기술을 도출했다. 해당 로드맵은 10년 미래핵심기술 확보 계획으로, 향후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신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로드맵 발표 이후엔 로드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자 미세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소자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논의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소자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 관련 신규사업 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서 반도체 기술 로드맵(IRDS)을 소개하고, SK하이닉스, 하나마이크론이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연구 현황도 공유하였다.
또한 정부 지원 반도체 연구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현장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반도체 성과 전시회’ 도 함께 개최됐다. 전시회에서는 △서울대 최우영 교수의 CMOS 배선 기술 기반 NEM 연상형 메모리-증대 신경망 네트워크 △한양대 박태주 교수의 인터페이스 타입 알칼리 이온 멤리스터를 이용한 4K 급 고신뢰성 크로스바 집적소자 등 8개 주요 반도체 연구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KIST의 뉴모로픽 프로세서 △퓨리오사AI의 인공지능 딥러닝 프로세서 및 모듈 등의 5개 분야 시연도 이루어졌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정부는 향후에도 반도체미래기술로드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정책과 사업 기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국가적으로 반도체 R&D 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