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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공문에 연수대상자가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첨부했다. 다만 교육부가 4개 시도교육청에 보낸 파일에는 암호가 설정되지 않았다. 해당 파일에는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 1만 1000여명의 이름, 소속 학교,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사태를 파악하고 지난 24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관련 공문을 접수했던 학교에서 해당 파일을 저장한 교직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자가 있는 경우 즉시 파일을 삭제하도록 하고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요구함으로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했다.
정치권·교원단체를 중심으로는 교육부 대처가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7개 단체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준비 안 된 AI 교육을 마구 밀어붙이더니 디지털 작업의 기본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며 “교원단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교사들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