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사무실 확장 리뉴얼 공사를 마친 현장에 신 회장이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삼고초려 끝에 배상민 센터장을 영입하고 올해 8월 배 센터장이 교수로 겸직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산·학 협력에도 팔을 걷어붙이는 등 센터와 디자인 경영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8층에 자리한 롯데디자인경영센터는 최근 사무실 확장 리뉴얼을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 회장 등 경영진은 이를 축하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날 직접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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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롯데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였던 배 센터장을 전격 영입했다.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디자인 관련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영입이다. 배 센터장을 영입하기 위해 신 회장이 여러차례에 걸친 설득했다는 과정이 알려지면서 재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신 회장은 배 센터장의 영입을 계기로 올해 2월 이광형 KAIST 총장과 면담을 가졌고,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8월에는 140억원을 투자해 ‘롯데-KAIST R&D(연구개발)센터’와 ‘롯데-KAIST 디자인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롯데와 KAIST 간 산·학 협력을 통해 그룹의 미래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디자인경영센터는 5개 팀, 3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재개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재개발’ 등 롯데그룹 내 중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자체 디자인뿐만 아니라 HQ와 계열사 디자인 조직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와 디자인 기준점과 공감대를 형성해 폭넓은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롯데의 통일된 디자인 철학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